한국 배우인 최병모(51)가 재혼 생활을 공개하며 가사 분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SBS의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최병모는 자신의 재혼한 아내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27년의 배우 경력을 가진 최병모는 “한 번 이혼을 한 후에 재혼한 지 7년째입니다”라며 “아내는 특이한 사람입니다. 매우 까다롭고 엉뚱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새와 대화하며 노래도 부르기도 합니다. 그녀는 귀여운 딸 하나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동상이몽 출연진은 웃음을 자아냈으며, 매우 특이한 아내라고 얘기 했습니다.
최병모의 아내는 팝페라 가수 이규인으로, 이규인은 최병모의 초혼이었습니다. MC 서장훈은 “그렇다면 그녀에게 모든 주도권을 빼앗겼겠군요”라며 웃었습니다.
최병모는 자녀 계획에 관해 묻자 “묶였다”며 자신이 정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전 아내와의 사이에) 대학생 아들이 있어서 현재 아내와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부부의 일상도 공개되었습니다. 최병모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오전 8시쯤 집에 들어와 집안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해 “가사 분담이 아니라 저가 모든 일을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아내는 집안일을 계속 미루다가 한 번에 처리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최병모는 “아내는 일찍 자고 오전 11시쯤 일어납니다. 집이 자주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가볍게나마 치워둡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보던 MC 김구라는 “아내가 집안일에 큰 재주가 없는 것 같군요”라며 말했고, 최병모는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웃었습니다.
아내는 현재 실직 상태이며, 최병모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최 병모는 자신이 돈 관리를 맡는 이유에 대해 “아내는 돈이 있으면 다 쓰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 카드를 빼앗을까 고민하거든요”라고 토로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 부동산 상담을 함께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나도 같이 가는 거니? 오빠 혼자 상담에 간 줄 알았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병모는 “우리 같이 가는 거야. 내가 혼자 살는 집이 아니잖아. 당연히 같이 가서 들어야지”라며 섭섭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는 “밥을 차려주고 집안일을 하기도 하고”라며 참고 있던 불만을 폭발시켜 “부부는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데, 아내는 항상 한 발 뒤에 물러서 있어서 서운하다”고 말했습니다.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아내는 최병모에게 마사지를 해주며 다시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최병모는 “아내가 잘하는 게 있어. 나는 칭찬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아내는 항상 칭찬해주고 긍정적인 말을 해줬어. 발 마사지도 해줘. 정말 아름다운 딸 같아.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행복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김구라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 더 열심히 집안일을 하세요”라고 조언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